검색결과926건
해외축구

362일 만에 당한 ‘첫 패배’…레버쿠젠,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아탈란타 정상’

무려 51경기 연속 공식전 무패행진을 달리던 바이어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필이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 우승에 실패했다.레버쿠젠이 공식전에서 패배한 건 지난해 5월 27일 VfL 보훔과의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 이후 무려 362일 만이자 52경기 만이다. 이후 알론소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은 지난해 8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28승 6무)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을 상대로도 무패를 달리며 결승까지 올랐다. 자연스레 관심은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이어 유로파리그 역시 무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린다. 그러나 레버쿠젠 못지않은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탈란타에 발목이 잡혀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세리에A 5위에 올라 있고, 최근엔 리그 5연승을 달리던 팀이었다. 출발부터 꼬였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만에 아데몰라 루크만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고, 전반 26분엔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레버쿠젠은 아민 아들리,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30분 루카만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게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특징이었지만,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터라 의미가 없었다.이날 레버쿠젠은 무려 67%의 볼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10-10으로 동률이었다. 3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데 반해 아탈란타는 무려 7개를 골문 안쪽으로 찼고, 이 가운데 3개가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362일 만이자 52경기 만에 고개를 숙인 알론소 감독은 “오늘 더 나은 팀은 아탈란타였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 아탈란타가 너무 잘한 경기였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몰려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쓰라린 패배와 함께 트레블(3관왕) 달성도 무산된 레버쿠젠은 오는 26일 DFB 포칼 결승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현재 독일 2.분데스리가(2부) 13위에 처져 있는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3 08:02
해외축구

‘레버쿠젠이 쓰러졌다’ 아탈란타, 창단 첫 UEL 우승…루크먼 3슈팅 3골

쓰러질 것 같지 않았던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독일)이 마침내 무릎을 꿇었다. 아탈란타(이탈리아)가 ‘무패’의 레버쿠젠을 꺾고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아탈란타는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탈란타가 UEL에서 우승한 건 1907년 창단한 이후 처음이다. UEFA 주관 대항전에서도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역사가 없으나, 마침내 결승전에서 웃었다. 무엇보다 상대가 레버쿠젠인 것이 더욱 눈에 띈다. 레버쿠젠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 42승 9무를 질주한 무패의 팀이었다. 과거 벤피카(포르투갈)가 가지고 있던 48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 팀이었는데, 그런 레버쿠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결승전의 주인공은 아데몰라 루크먼이었다. 루크먼은 이날 전반 12분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26분에는 레버쿠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그라니트 자카를 드리블로 제치면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레버쿠젠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아탈란타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결국 후반 30분에는 루크먼이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루크먼은 이날 3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탁월한 결정력을 뽐냈다. 그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EL 4강 2차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는데, 가장 마지막 무대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UEL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루크먼이 처음이다.가스페리니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품었다. 그는 2003년부터 프로 지휘봉을 잡은 노장이지만, 그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6년 아탈란타에 부임한 이후 8년이라는 기간 동안 팀을 이끌었는데, 385번째 경기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질주는 아일랜드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5.23 07:30
해외축구

'초대형 이적 또 성사되나' 레알 마드리드, '깜짝 은퇴' 크로스 대체자 벌써 찾았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MVP) 플로리안 비르츠(21·레버쿠젠)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크로스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정점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가 올여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낸다”며 크로스의 은퇴를 공식화했다.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임대)을 거쳐 지난 2014~15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세 차례 월드컵 무대에 나서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이번 시즌 역시 프리메라리가 32경기(선발 23경기)에 출전, 1골·8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8개의 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앞서 계약을 연장할 거란 현지 보도도 나왔는데, 크로스는 자신의 뜻대로 ‘커리어 정점’에서 스스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그러나 현지에선 이미 레알 마드리드가 대체자를 찾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품은 비르츠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건 이미 스페인 마르카, 영국 풋볼트랜스퍼스 등 현지 매체들을 통해 전해졌다.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내년 여름에는 비르츠라는 또다른 초대형 영입을 이뤄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을 세웠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여기에 크로스의 은퇴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요인이 될 거란 전망도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르츠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비르츠를 크로스의 완벽한 대체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인 매체들이 올여름이 아닌 ‘내년 여름’을 비르츠의 영입 시기로 내다볼 정도로 당장 영입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르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1골·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다음 시즌에는 알론소 감독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628억원), 시즌이 끝난 뒤엔 더욱 폭등할 그의 시장가치도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품는 만큼 이적료 손실이 크지 않은 데다, 당장 크로스가 다음 시즌부터 팀에 없는 만큼 비르츠 영입에 보다 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적어도 음바페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목표가 비르츠라는 점은 이제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김명석 기자 2024.05.22 05:41
해외축구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한국 선수 기상도는 어땠나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코리안 리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정우영(25·슈투트가르타) 이재성(32·마인츠)의 희비가 리그 최종전에서 엇갈렸다.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34라운드가 19일(한국시간) 일제히 종료됐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기어코 34경기 28승 6무로 창단 첫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먼저 ‘철기둥’ 김민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까지 부동의 주전이었던 그는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후반기 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7차례에 불과했다. 시즌 마무리 역시 좋지 못했다. 지난주 경기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최종전을 앞두고 아예 소집이 불발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차기 시즌 더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더군다나 뮌헨은 호펜하임에 2-4로 역전패하며 리그 3위(승점 72)까지 추락했다. 뮌헨이 리그 3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김민재의 뮌헨 입성 첫 시즌 리그 성적은 25경기(22선발) 1골 2도움이다. 반면 정우영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로 강등권(16~18위)에 머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주로 붙박이 교체 자원으로 나섰는데, 그 사이 팀은 단숨에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32라운드에서 뮌헨을 3-1로 격파하더니, 최종전까지 3연승을 완성하며 2위(승점 73)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정우영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뮌헨전 추가 골로 이적 후 데뷔 득점을 넣었고, 최종전인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의 리그 최종 성적은 26경기 2골 3도움. 특히 팀 내에서 12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쏠쏠한 벤치 자원 역할을 해냈다. 슈투트가르트가 리그 2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정우영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재성은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마인츠는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벌였다. 25라운드 종료 시점엔 자동 강등되는 1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인츠는 잔여 9경기에서 5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재성은 이 기간에만 4골 3도움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이재성은 특히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 33라운드 도르트문트전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도 73분간 활약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재성의 리그 성적은 6골 4도움인데, 대부분이 팀이 위기에 빠진 후반기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5:00
해외축구

'무패 우승' 끝이 아니다…'무패 트레블' 대업 도전하는 레버쿠젠 "아직 목 마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어 레버쿠젠이 곧바로 다음 미션에 도전한다. 전무후무한 ‘무패 트레블(3관왕)’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승 타이틀이 걸린 결승 2경기뿐이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이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8승 6무로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무려 89득점·24실점의 압도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득점은 바이에른 뮌헨(94골)에 이어 리그 2위지만 최소실점은 전체 1위다. 득실차만 무려 +65에 달하는 압도적인 기세였다.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5대리그에서는 2011~12시즌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23승 15무) 이후 12년 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무패 우승은 2003~04시즌 아스널(26승 12무)이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무패 우승을 이뤄내며 단숨에 명장반열에 오른 1981년생 알론소 감독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정말 자랑스럽다”며 “시즌 내내 이어온 일관성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그런데 레버쿠젠의 도전은 이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 결승 2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 5위 팀인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6일 DFB 포칼 결승은 2부리그에서도 3부 강등위기에 몰린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각각 격돌한다.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오르는 과정에서도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결승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한다면, 레버쿠젠은 ‘무패 트레블’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할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셈이다. 레버쿠젠이 공식전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건 지난해 5월 27일 VfL보훔과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이었다. 1년 가까이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알론소 감독의 의지도 강하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유로파리그와 DFB 포칼까지 잇따라 정상에 올라 유럽축구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목이 마르다”며 “욕심이 있다. 지금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 다음 목표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19 13:11
해외축구

‘무적’ 레버쿠젠, 독일 최초 ‘무패 우승’ 위업…시즌 0패도 가능할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자국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레버쿠젠은 전반 27분 만에 빅터 보니페이스,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연속 득점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는데, 상대 골키퍼 토마시 쿠벡의 엄청난 선방이 연이어 나오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골 만회하긴 했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리그 28승(6무)째를 기록,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1패도 기록하지 않는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유명한 바이에른 뮌헨도 1패 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한 건 2003~04 아스널(잉글랜드) 2011~12 유벤투스(이탈리아)뿐이었다. 심지어 이번 우승은 레버쿠젠 창단 후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이기도 하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12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게 됐다. 동시에 레버쿠젠이 기록한 리그 승점 90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 공동 2위(1위 2012~13 뮌헨 91점)다. 레버쿠젠은 내친김에 ‘시즌 무패’와 트레블(3관왕)에도 도전한다.리그 일정을 마친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우승 경험은 있다. 특히 UEL의 경우, 과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현역 시절 이뤄낸 경험이 있다.레버쿠젠의 올 시즌 공식전 전적은 51경기 42승 9무. 남은 2경기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갈 지가 관심사다. 레버쿠젠은 이미 과거 벤피카(포르투갈)이 세운 48경기 무패 기록을 한참 넘어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19 07:58
메이저리그

"내가 느껴 본 가장 끈적끈적한 글러브" 노히트 블랑코, 이물질 투구 퇴장 '오점'

지난달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블랑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초 시작에 앞서 퇴장 처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3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한 블랑코는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글러브 상태를 체크한 뒤 퇴장을 지시했다.블랑코의 이번 퇴장이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과거' 때문이다. 블랑코는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 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였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4일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전 3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9까지 떨어트렸는데 이물질 퇴장으로 오점을 남겼다. 관련 규정에 따라 블랑코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랑코 퇴장에 따라 갑작스럽게 계투진을 가동한 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2-1(연장 10회) 승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4:29
해외축구

“총 적중금 34억원”…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 발생된 총 환급 금액이 약 3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5월 13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64건이 발생했다. 1등 적중금은 총 21억 8,432만 2,250원이며, 건당 개별 환급금액은 3,413만 40원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217건/42만 1,310원), 3등(11,965건/2만 1,430원), 4등(7만 3,308건/7,00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8만 6,554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34억 6,662만 2,780원에 달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는 오는 5월 13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5월 15일 오후 4시 2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14경기 결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64건 발생…무난한 결과들 이어지며, 1등부터 4등까지 8만 건 이상 적중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의 총 14개의 대상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패(홈팀의 패배) 4건, 무(양팀의 무승부)는 3건 순이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트로사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하위권(리그 17위)에 위치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난 7위 첼시는 힘겨운 싸움 끝에 3-2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은 안방에서 번리를 맞아 2-1의 역전승을 일궈냈고, 리그 9위 웨스트햄도 18위에 위치한 루턴타운을 만나 3-1의 완승을 거두는 등 무난한 결과들이 이어졌다. 라리가에서도 리그 4위에 올라있는 AT마드리드가 17위 RC 셀타 데 비고와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6위 베티스는 20위 알메리아와 의외의 혈투를 치렀으나, 이 경기 역시 베티스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이처럼 EPL과 라리가에서 무난한 결과들이 이어지며,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에서는 1등부터 4등까지 총 8만 6,554건의 적중이 발생했으며, 이 중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64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1등 적중에 성공한 많은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뒤이어 발매 개시를 완료한 축구토토 30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13 12:57
해외축구

호날두, 다음 시즌은 ‘무패’ 레버쿠젠 유니폼?…사우디 매체의 황당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생애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될까. 최근 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 호날두의 레버쿠젠행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지난 2021년 11월 상호 합의 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했을 때, 그의 유럽 커리어는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운을 뗀 뒤 “사우디 언론인 알하자 무탭에 따르면, 호날두는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버쿠젠은 오는 여름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와 계약하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요청을 받았다는 게 사우디 기자의 주장이다.다만 매체는 “호날두는 사우디에 입성한 뒤 리그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해왔기에, 유럽으로 복귀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짚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 매체는 “출처가 신뢰할 만한 건 아니지만, 호날두가 사실상 유럽에서의 마지막 커리어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은 흥미진진한 점”이라고 짚었다.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 42골 12도움을 올리며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그는 소속팀 알 나스르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다. 한편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4-2로 결승전에 올랐다. 동시에 공식전 무패 기록을 49경기(40승 9무)로 늘리며, 과거 1960년대 에우제비우(포르투갈)의 벤피카(48경기)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레버쿠젠은 이미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도 오른 상태다. 시즌 무패와, 3관왕이라는 위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다. 레버쿠젠은 UEL 결승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맞붙으며, 포칼 결승에선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만난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3:05
해외축구

[오피셜] ‘주장 손흥민이 아니다’…올해의 선수는 판 더 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더 펜이 구단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 선정 올 시즌의 선수로 꼽혔다”라고 전했다.구단은 “판 더 펜의 뛰어난 첫 시즌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그는 금요일 저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례 OSC 시상식에서 전 세계 540개 OSC 투표에서 1위로 꼽혔다”라고 전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판 더 펜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는 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데뷔했고, 팀의 시즌 첫 10경기 무패(8승 2무) 기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루턴 타운전에선 데뷔 골이자, 선제 결승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으나,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구단은 “판 더 펜은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구단의 클럽 무패 신기록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지난 1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선 시속 37.38㎞의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EPL에서 해당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 공식전 26경기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2253분으로, 경기당 86분에 달한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내내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8~19, 2019~20, 2021~22시즌 세 차례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기억이 있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17골 9도움)로 활약하고 있으나, 이번 수상에선 신입생 판 더 펜에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